흥행은 계속된다…'기생충' 전 세계 매출 3천억원 눈앞

  • 4년 전
흥행은 계속된다…'기생충' 전 세계 매출 3천억원 눈앞

[앵커]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지 한 달이지만 영화 '기생충'의 흥행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15년 만에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경신했고,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기생충'이 일본에서 누적 매출 47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종전 1위였던 2005년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의 매출을 훌쩍 뛰어넘은 최고 흥행 기록입니다.

지난 주말 기준 일본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른 가운데, 감상평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센스가 좋다' '고전 영화로 남을 것이다' 등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에도 '기생충' 흥행 열기는 전 세계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미에선 매출 634억원을 달성하며 외국어영화 역대 흥행 4위에 올랐습니다.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 장이머우 감독의 '영웅'을 잇는 기록입니다.

영국에서도 외국어영화 역대 흥행 1위를 차지했고, 인도, 이탈리아 등 곳곳에서 상영관이 늘어나며 전 세계 매출 3천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칸느와 아카데미 수상의 후광이라고 해도 대단히 이례적이고 특별한 사례죠. 영화사에 남을 만한 사건을 목격하고 있는 셈입니다."

미국내에선 HBO가 제작하는 드라마 작업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송강호가 연기한 기택 역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크 러팔로가, 장혜진이 연기한 충숙 역은 '설국열차'와 '옥자'에도 출연했던 틸다 스윈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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