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사려다 헛걸음질하지 않게끔 편의점 마스크 재고량를 알려주는 사이트도 생겼습니다.
서울대 재학 중 대학 전산시스템을 해킹해 '천재 해커'로 불린 이두희 씨와 고려대 대학생들이 힘을 합쳤다는데요.
남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 주변 편의점들이 지도에 나타나고, 그 위로 마스크 재고를 알리는 말풍선이 나옵니다.
마스크 재고가 없으면 품절을 뜻하는 'sold out', 재고가 있는 곳은 24시간을 뜻하는 '24hrs'로 나타나는데, 10분마다 새 정보를 알려줍니다.
[남영주 기자]
"지도를 통해 현재 가장 가까운 편의점에 찾아가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마스크 알리미 표시, 그대로 주변 편의점 모두 마스크 품절입니다.
[현장음]
"(혹시 마스크 없어요?) 네, 없어요.”
[현장음]
"마스크가…없네."
비록 품절 정보라도 미리 알 수 있어 편하다는 게 이용자들의 반응입니다.
[강춘영 / 서울 종로구]
"(마스크 사러) 어디 가야 할지 모르니까 그때 이걸 보고 가면 괜찮을 것 같아요.
앞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알려주는 코로나 알리미를 개발한 고려대 학생들과 '천재 해커'로 알려진 이두희 씨가 의기투합해 만들었습니다.
[김준태 / 마스크알리미 개발자]
"편의점 재고 현황을 알려주면 좀 더 사람들이 편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배달 어플리케이션의 편의점 전산망을 연동시킨 방식이어서 아직은 약국과 마트 정보는 빠져있습니다.
[이두희 / 마스크알리미 개발자]
"약국에 판매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면…또 대형마트나 다른 판매처가 있다면 계속 붙여나가고 싶은 게 저희의 첫 번째 목표입니다."
마스크 대란 속에 여기저기 찾아헤매는 시민들의 수고만이라도 덜어줬으면 좋겠다는 게 개발자들의 바람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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