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총 3,150명…사망자 17명

  • 4년 전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총 3,150명…사망자 17명

[앵커]

국내 코로나19 발병 40일 만에 누적 확진자수가 3천명을 넘어섰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장보경 기자, 정부가 공식 발표한 감염자 발생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하루만 800명이 넘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국내 확진자는 3,150명입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수는 지난달 26일 1천명을 넘긴 데 이어, 이틀 만에 2천명대에 진입했고, 다시 하루 만에 3천명을 넘겼습니다.

8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어제는 하루 증가폭도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9천여명 중 유증상자 1,300여명 등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되면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대구시 집계 기준 신천지대구교회 유증상자 검사 결과 87% 가량이 확진자로 판정됐고, 무증상자 중에서도 양성률이 상당히 높아 환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대구 경북 지역은 현재 2,7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대구시 확진 환자의 80% 이상은 가벼운 증상만 보이고 있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설명했습니다.

지역별 누적 환자수는 서울 77명, 경기 82명, 부산 80명, 경남 59명, 충남 55명, 울산 17명 등입니다.

칠곡경북대병원에 입원했던 77세 남성 환자가 사망해, 사망자는 총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2명의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모두 28명이 됐습니다.

반면 완치 후 다시 확진된 국내 첫 사례자, 25번째 환자는 다시 격리됐는데요.

방역당국은 고령인 이 환자가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재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집계와 별도로 밤 사이 지자체가 자체 발표한 확진자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밤사이에도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8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사원아파트 환경미화원의 동료인, 45세 남성 A씨입니다.

화성시는 A씨가 수원에 주민등록 돼 있지만 화성지역 선별진료소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아 동선과 이력을 확인한 뒤 추후 관리는 수원시로 이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주에서는 57세 남성이 밤 9시 3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원주 2번째 확진자이자 강원도 내 8번째 확진자인 이 남성은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을 지역 거점 병원인 원주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이동 경로 등 심층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앵커]

또 밤 사이에, 미국이 대구에 대해 국무부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대구에 대해 국무부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했습니다.

지난달 26일 2단계 '강화된 주의'에서 3단계 '여행 재고'로 올린 데 이어 사흘 만에 최고 수준의 조치를 취한 겁니다.

다만 한국 자체에 대한 '여행 재고'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미서부를 중심으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에 의한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발표된 조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워싱턴주에서는 대구를 다녀간 5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7일부터 23일 사이 대구를 다녀갔으며, 27일 양성판정을 받은 이후 자택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도 늘고 있는데요.

어제(29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시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72곳으로 늘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하노이 공항에 이어 호찌민 공항에도 어젯밤부터(29일) 한국발 여객기 착륙을 불허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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