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리는 안철수쪽"…與, 해명 남기고 고발 취하

  • 4년 전
"임미리는 안철수쪽"…與, 해명 남기고 고발 취하
[뉴스리뷰]

[앵커]

여권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던 민주당이 표현의 자유 논란이 거세지자 고발을 취하했습니다.

민주당은 임 교수가 안철수 싱크탱크 출신이라 칼럼에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지난달 경향신문에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칼럼을 게재한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최근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 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고, 결국 민주당 지도부는 고발을 취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과도한 조치 아니었나'라는 생각으로 그것(고발)을 철회하고, 그리고 유감을 표현하는 정도로…"

고발 배경으로 민주당은 임 교수의 과거 전력을 들었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의 싱크탱크 실행위원 출신이어서 해당 칼럼에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겁니다.

고발을 거둬들인 배경엔 당내 반발과 우려도 있었습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윤호중 사무총장에게 고발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전했고, 김부겸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려 고발 철회를 건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성호 의원과 홍의락 의원은 당 지도부의 임 교수 고발은 오만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야권은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정권을 비판하면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독재적 행태를 보인 것입니다. 이름에만 '민주'가 들어있지 행태는 반민주적인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은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조짐입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당 지도부는 아무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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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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