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표준지 공시지가 7.89%↑…보유세 더 오른다

  • 4년 전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 7.89%↑…보유세 더 오른다

[앵커]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큰 폭으로 올린 탓에 인상률이 작년보다 상당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땅 주인들의 보유세 부담도 꽤 늘 전망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지난해 이 곳 1㎡당 공시지가는 재작년보다 50%나 뛰었지만 올해는 8% 오른 1억9,900만원으로 평가됐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올해 공시지가는 작년보다 인상폭이 작아졌지만 17년째 공시지가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6% 이상 올랐습니다.

서울은 7.9% 가량 올랐는데, 지난해 13.8%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전국 1위고 성동, 강남구는 10% 넘게 뛰었습니다.

땅값 상승과 함께 시세반영률이 65.5%로 0.7%포인트 오른 결과인데, 정부는 7년 내 70%까지 올릴 계획입니다.

"아직까지 부동산 유형별로, 가격대별로, 지역별로 균형이 맞춰지지 않고 편차가 있다 보니 균형을 제고하고…"

이에 따라 보유세 부담도 늘어납니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의 경우, 공시지가는 8%만 올랐지만 보유세는 1억8,207만원으로 50%나 급증합니다.

지난해 보유세 상한선에 걸려 반영되지 않은 인상분이 올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보유세 급증이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올해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합니다.

"상권이 침체되고 상가 공실률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요…"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반으로 책정되는 전국 공시지가는 4월 10일 최종 공시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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