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도 오른다…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 우려

  • 7개월 전
서울 땅값도 오른다…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 우려

[앵커]

최근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는 사실, 여러 뉴스를 통해 들으셨을 겁니다.

원인 중 하나는 땅값인데요.

서울의 땅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분양가 오름세가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1순위 청약을 실시한 서울 동대문구의 3천여세대 아파트.

국민평형인 84㎡ 기준으로 평균 10억 9,200만원이 분양가로 책정됐습니다.

그리고 도로를 두고 마주보는 4,300여세대 아파트는 오는 31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되는데, 같은 평형 분양가는 12억원이 넘습니다.

2개월 만에 10%가량 분양가가 상승한 겁니다.

지난달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200만원.

지난달과 대비해 0.65%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4% 넘게 상승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의 급상승 원인 중 하나는 분양가의 절반가량 비중을 차지하는 땅값 때문입니다.

올해 2분기 들어 오름세로 돌아선 땅값은 3분기 들어 0.44% 증가했습니다.

"서울 같은 경우는 토지 가격이 아파트 가격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토지 가격 상승이 아파트 가격 상승에 더 많은 영향을…."

여기에 고금리로 인한 주택 자금 조달의 난항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으로 원자잿값 인상 가능성에 분양가 상승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인허가는 전년 대비 39%, 착공은 56% 감소하며 주택 공급 부족까지 예상되자 정부는 대책도 내놓은 상황입니다.

"당장 민간이 정상화되는 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바로 집행할 수 있는 공공부터 연내에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분양가 하락 요인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아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분양가 #땅값 #아파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