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비싼 아파트 분양가…강북서도 평당 1억원 돌파

  • 4개월 전
시세보다 비싼 아파트 분양가…강북서도 평당 1억원 돌파

[앵커]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강남 3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시세보다 분양가가 비싼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북에서도 평당 분양가가 1억원을 돌파하는 아파트가 나왔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 옛 한강 호텔 부지에 짓고 있는 128가구 규모의 아파트입니다.

한강 조망권에 수영장과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고급 아파트로 주목받으며 3.3㎡당 평균 분양가가 1억 1,5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강남 3구와 용산 이외 지역에서 평당 분양가가 1억원을 넘은 것은 이곳이 처음입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기 속에서도 분양가는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분양가가 시세보다 비싼 역전 현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의 평당 분양가는 3,505만원으로 2년 전 대비 956만원 오른 반면, 매매가는 2021년 3,506만원에서 지난해 3,253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시세보다 낮았던 분양가가 2022년 시세를 추월했고, 지난해 격차가 확대된 것입니다.

경기와 인천, 지방 역시 2022년 분양가가 시세를 추월한 뒤 지난해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공사비와 자잿값 인상과 분양가 상한제 적용 축소로 분양가가 오르는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세는 하락하면서 분양가가 시세를 넘어서는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다만, 강남 3구의 경우 분양가와 시세 역전 현상이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 예정됐던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이 올해로 미뤄진 이유도 컸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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