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까지 두 걸음…한국배구 남녀 동반진출 보인다

  • 5년 전
도쿄까지 두 걸음…한국배구 남녀 동반진출 보인다

[앵커]

20년 만의 올림픽 동반 출전을 노리는 우리나라 남녀 배구 대표팀이 예선에서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는데요.

내일(11일) 여자는 복병 대만과 남자는 아시아 최강 이란과 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합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예선 3경기를 모두 셧아웃, 세트 점수 3대 0으로 잡아내며 압도적인 힘을 뽐낸 우리나라 여자대표팀.

진짜 싸움은 대만과의 준결승부터 시작됩니다.

역대 대만전 성적은 30승 3패로 우리가 절대 우위지만, 최근 다섯 차례 맞대결은 3승 2패로 호각을 이뤘습니다.

대만을 꺾으면, 결승전에서는 라이벌 태국과 올림픽 티켓을 놓고 대결할 가능성이 큽니다.

변수는 에이스 김연경의 몸 상태입니다.

대표팀에 합류할 때부터 복근이 좋지 않았던 김연경은 예선에서 주로 벤치를 지켰고, 훈련을 거르며 병원 검진까지 받았습니다.

2승 1패,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한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8위인 아시아 최강 이란과 만납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란과의 최근 14번 맞대결에서 1승 13패로 절대 열세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역전패하긴 했지만 접전을 벌였던 만큼 결코 넘지 못할 산은 아닙니다.

"남은 기간 체력을 잘 회복해서 저희가 결승전 가서 목표를 이루려면 어떤 팀이든 붙어야 하기 때문에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쿄올림픽 티켓까지 준결승과 결승, 두 걸음만 남겨둔 한국 남녀배구가 20년 만의 동반 출전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