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지구촌 곳곳 일회용 플라스틱·비닐 '아웃'

  • 5년 전
새해부터 지구촌 곳곳 일회용 플라스틱·비닐 '아웃'

[앵커]

지난 1일부터 국내 대형마트 자율포장대에서 포장용 테이프와 끈 제공이 중단됐습니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기물을 만들지 말자는 취지인데요.

지구촌 곳곳에서도 새해를 맞아 1회용 플라스틱과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하루에 전국에서 소비되는 비닐봉지가 무려 5억개에 달할 정도로 '비닐봉지 사용 대국'이라고 불리는 태국.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전국 주요 백화점과 편의점이 비닐봉지 제공을 중단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새해 첫날 시민들에게 재사용이 가능한 쇼핑백을 무료로 배포하며 2022년까지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된 비닐봉지를 퇴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태국은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비닐봉지 쓰레기양이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국가였습니다. 지난 5개월간 (국민 여러분의 협조 덕에) 10위로 순위가 내려갔습니다."

대만도 새해부터 8개 도시의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서 일회용 식기 제공을 금지했습니다.

매장 내 식당가에서 일회용 식기와 종이컵, 나무젓가락 등의 사용을 금지시킨건데 위반할 경우 최고 6천 대만달러, 약 23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대만 당국은 지난해 7월부터 정부 공공기관과 학교, 백화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오리건주와 뉴멕시코주가 대형마트에서의 비닐봉지를 퇴출하고 장바구니와 재활용 쇼핑백 사용을 독려했습니다.

비닐봉지를 포함한 플라스틱 폐기물은 바다 쓰레기의 약 16%를 차지하며, 해양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해양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의 하나로 꼽힙니다.

우리나라 역시 연간 658t 규모에 달했던 대형마트 자율포장대의 포장용 테이프와 끈을 금지하면서 세계적인 플라스틱 줄이기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