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32% 중국발, 국내 요인 51%"... 첫 3국 공동 연구 / YTN

한·중·일 공동 연구 보고서 첫 발간
"초미세 먼지 자체 기여율, 한국 51%, 중국 91%"
"우리나라 초미세 먼지 32%는 중국발"


우리나라 미세 먼지 가운데 자체 발생은 절반을 조금 넘고 중국의 영향이 32%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가 오늘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중국 미세 먼지의 영향이 수치로 공식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선욱 기자!

중국 미세먼지의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한·중 두 나라 사이에 입장 차가 있었는데 연구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이 한·중·일 3국이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보고서 요약본을 발표했는데요.

2017년 대상으로 세 나라 초미세 먼지의 국내외 영향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자체 기여율은 한국 51%, 중국 91%, 일본 55%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초미세 먼지의 51%가 우리 국내에서 발생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 연구 대상은 서울, 대전, 부산 3개 도시였는데 연평균 전체 미세먼지의 32%가 중국에서 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세 나라 연구결과를 단순 평균한 것으로, 한국과 일본의 연구만 놓고 보면 서울에 미치는 중국 미세먼지의 영향은 39%까지 높아집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가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2%, 일본에 주는 8%, 일본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2%, 중국에 주는 1%로 나타났습니다.

세 나라 모두 초미세 먼지 농도는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난해 연평균 농도는 2015년에 비해 우리나라는 12%, 중국은 22% 감소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보고서는 미세먼지 등 동북아 대기 질 개선을 위한 과학적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결과는 서로 다른 세 나라의 수치를 단순 평균한 값이어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애초 이 보고서는 지난해 발간될 예정이었지만 중국 측이 일부 자료가 오래된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해 공개가 늦어졌습니다.

지금까지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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