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편집 넘어 '투표 조작'...오디션 '제왕'의 구속 / YTN

  • 5년 전
오디션 프로그램의 '제왕'으로 불렸던 두 제작자가 구속됐습니다.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로 연습생의 데뷔가 결정되는 프로그램에서 그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 모 씨 / '프로듀스X 101' 연출 PD : (투표 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특정 소속사에 혜택 준 혐의 받고 계신 데 인정하십니까? 시청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합니다.) …. ]

충격이 더 큰 이유, 이 두 명이 손을 댔던 프로그램이 사실상 우리나라 오디션 프로그램의 알파이자 오메가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슈퍼스타K 기억나시죠?

1편부터 4편까지 전성기 시리즈들이 모두 이들의 손을 거쳤습니다.

특히 2편은 허각과 존박이 겨룬 마지막회 평균 시청률 18.1%를 기록했고, 당시 정당 대표까지 '코리안 드림'이라며 언급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재미와 스토리 구성을 위해서 일부 출연자에게 분량을 몰아주는, 또 다른 출연자는 악역을 만드는 '악마의 편집', 밀어주기 논란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는 일반인이 출연했고 투표 결과에 개입하지는 않았죠.

문제는 기획사에 소속된 연습생을 선발해 데뷔시키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국민 프로듀서님"이라는 말을 유행시킨 프로듀스 101시리즈!

선발 과정에서 거대한 팬층이 만들어지고, 데뷔 조에만 들면 인기는 보장되다 보니 뒷거래 우려가 있었는데요.

실제 지난 7월 '프로듀스 X 101'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높은 순위로 데뷔가 유력했던 연습생들이 탈락하면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으로 논란은 더 거세졌습니다.

수사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경찰은 제작자들이 시청자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줬다고 판단했습니다.

제작진과 특정 기획사가 순위 조작에 공모했다는 건데, 실제 유흥업소 접대 등 모종의 대가가 오간 정황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승재현 /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 그것이 나의 노력과 관계없이 조작된 무엇인가에 의해서 내가 떨어졌다고 생각했을 때 그들이 느끼는 박탈감이라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습니다.

먼저 뽑히지 못한 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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