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동시 다발적인 산불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볼리비아 등 남미 국가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으로 규정하고 공동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호스로 물을 뿌리며 맞서보지만 거센 화마를 도무지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아르헨티나 중부 코르도바 지역에서 사흘째 화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화에 급급한 현지 당국은 피해 추산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헤레디아 / 지역 민방위대원 : 이번 화재는 정말 심각했습니다. 절박한 사람들이 보였고, 집들이 불탔습니다. 화상을 입은 소년도 있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국경을 접한 브라질도 끊임없는 산불로 비상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 생태계를 지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차파다 두스 베아데이루스 국립공원에도 불이 났습니다.

브라질은 최근 화재로 국립공원 2,000헥타르를 잿더미와 맞바꿨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이웃 국가로 불씨를 날린 볼리비아도 상황이 심각합니다.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는 이번 사태를 기후재난으로 규정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캐나다와 프랑스는 진화용 항공기와 헬기를 볼리비아로 보냈고 스페인에서는 소방관 40명과 전문가 8명을 파견했습니다.

[자우메 세쿠라 / 볼리비아 주재 EU 대사 : 산불로 피해를 본 국가들에 연대를 표합니다. 우리는 화재가 국가에 매우 중요한 큰 문제라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결국, 그것은 기후 변화의 영향이며 유럽과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이상고온과 강풍, 낮은 습도가 이어지면서 남미를 휩쓸고 있는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송보현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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