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을 포함해 청와대 수석비서관 3명을 교체했습니다.

후임 민정수석에는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을 임명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 세 명을 교체했는데, 조국 민정수석도 포함됐군요?

[기자]
문 대통령은 민정수석과 일자리수석, 시민사회수석 등 수석비서관 세 명을 새로 임명했습니다.

신임 민정수석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을 임명했습니다.

청와대는 김 수석이 정통 감사 행정 전문가로 공직 사회 기강을 바로잡고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자리수석에는 황덕순 현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승진시켰고, 시민사회수석엔 김거성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을 임명했습니다.

청와대를 떠나게 된 조 전 수석은 다음 달 개각에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고, 정태호 전 일자리 수석과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은 내년 총선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특히 조국 전 수석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데, 퇴임의 변을 남겼다고요?

[기자]
조 전 수석은 준비해온 '퇴임의 변'에서, '촛불 명예혁명'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정수석의 관례와는 다르게 주권자인 국민과 공개적으로 소통해왔지만 심려를 끼친 부분도 있었다면서, 오롯이 자신의 능력이 부족했던 탓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대립각을 세웠던 일부 야당과 언론에도 존중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국 / 前 청와대 민정수석 : 저를 향하여 격렬한 비난과 신랄한 야유를 보내온 일부 야당과 언론에 존중의 의사를 표합니다. 고위공직자로서 기꺼이 감내해야 할 부담이었고, 반추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발전을 희구하는 애국심만큼은 같으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조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서 문 대통령의 비전과 의지, 결단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경험을 평생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전 수석은 다음 달 예상되는 정부 부처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어서, 향후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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