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지하철역에서 20대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체포된 김성준 전 SBS 앵커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김 씨의 휴대전화에서 피해 여성 외에 또 다른 여성의 치맛속을 찍은 사진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성준 전 SBS 앵커에게 불법촬영을 당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신고를 한 건 지난 3일 밤 11시 40분 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김 씨를 발견한 시민이 여성에게 알려 준 직후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김 씨는 이미 사라져 버린 상황.

[최수연 기자]
김 씨는 지하철 역사에서 지상으로 통하는 이 엘리베이터에서 경찰관에게 붙잡혔습니다.

뒤따라 온 피해 여성이 불법촬영을 한 사람이라고 지목한 직후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지 33분 만이었습니다.

[영등포구청역 관계자]
"(경찰관이) 바로 2번 출구 (인근에 있는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셔서 체포를 해서 입건해 가셨던 상황입니다."

경찰이 압수한 김 씨 휴대전화에선 신고자인 피해 여성과 또 다른 여성의 '치맛속'을 찍은 사진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김 씨를 뒤쫓은 시민은 "김 씨가 도망치면서 휴대전화에서 사진을 지우는 걸 봤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검거까지 걸린 시간과 목격자 진술을 감안하면 김 씨가 증거를 인멸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경찰은 김 씨 휴대전화의 데이터를 복원해, 또 다른 불법 촬영이 있었는지와, 사진 등이 타인에게 유포됐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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