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에서 가슴팍에 휴대폰을 들고, 한 여성을 따라가는 이 남성 보이시죠?
지하철역에서부터 이렇게 같은 여성을 쫓으며 사진을 찍었는데요.
이 남성 얼마 뒤 임자를 만났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역 계단을 올라가는 여성 뒤로 검은색 코트를 입은 남성이 바짝 붙습니다.
여성이 방향을 틀자 자신도 황급히 가던 길을 꺾어 뒤따르는데, 가슴팍까지 끌어올려든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가 여성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다른 남성이 나타나 이 남성을 불러세우더니 곧 두 사람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남성을 뒤쫓다가 불러세운건데, 뒤늦게 나타난 이 남성,
야근 근무를 위해 지구대로 출근하던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강도형 / 서울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
"카메라 든걸 확인하고 뭐하세요? 물으니까 왜그러시냐 하고… 촬영한거냐 하니까 아무것도 아니라고 현장을 벗어나려 하더라고요."
지하철역에서부터 여성에게 바짝 붙는 남성의 행동이 수상해 계속 추적하고 있다가 붙잡은 건데, 실제 붙잡힌 20대 남성의 휴대전화에선 청바지를 입은 여성들의 뒷모습을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물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불법 촬영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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