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의 예의 없는 행동이 논란입니다.
팬들은 한국야구를 무시하는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 이학주에게 볼넷을 내주는 NC 에디 버틀러.
갑자기 글러브를 벗어 던지더니 발로 걷어찹니다.
빅리그 출신 버틀러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비상식적 행동을 보인 겁니다.
"한국 야구를 우습게 안 것"이라는 야구팬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송재우 / 야구 해설가]
"여타 선수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면 좀 너그럽게 넘어가는게 메이저리그 생태거든요. 국내 정서, 야구의 분위기를 버틀러 선수가 모른 것 같은데…"
일주일 전엔 한화 제라드 호잉이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 아웃되자 상대 김선빈의 글러브를 치려는 행동을 보여 문제가 됐습니다.
지난 1998년 첫 외국인 선수가 KBO에 입성한 지 22년째. 외국인 선수들의 경기 중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롯데 펠릭스 호세는 관중이 던진 생수병에 격분해 관중석을 향해 배트를 집어 던졌고, SK 틸슨 브리또는 경기 중 배트를 들고 상대 덕아웃을 습격했습니다.
"지금 완전히 난투극이 벌어지고 있는데…"
심판에게 한국말로 욕설을 퍼부은 찰리 쉬렉, 상대 팀 감독에게 손가락 욕을 한 유네스키 마야도 논란이 됐습니다.
리그 내규는 욕설, 폭언, 폭행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를 명시하고 있지만, 단순 경고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효성 있는 제재와 함께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구단 차원의 교육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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