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와 해학이 담긴 품바 축제장으로 놀러오세요 / YTN

옛날 장터 등을 돌아다니면서 동냥하는 각설이나 걸인을 '품바'라고 불렀는데요.

풍자와 해학이 있는 품바들의 모습을 담아낸 축제가 충북 음성에서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각설이들이 신명 나는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듭니다.

구수한 각설이 타령에서 신세대 음악에 맞춘 몸짓까지 춤사위도 다양합니다.

각설이들의 노래와 춤은 보는 관객들의 어깨까지 들썩이게 하며 직접 무대로 나와 같이 어울리게 만듭니다.

충북 음성에서 열리는 품바 축제 행사의 하나로 우리 조상들의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재조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역대 품바 선발대회에서 입상한 24개 팀이 참여하는 '품바왕' 초청 공연도 함께 열립니다.

[신재흥 / 품바 축제 대회장 : (축제) 퍼레이드에 직접 참여하면 (주민) 2,500여 명이 참여하세요. 전국 어느 축제 퍼레이드를 가도 볼 수 없는 주민들이 일 년 내내 준비했거든요. 의상의 특별함….]

음성 품바 축제는 음성 꽃동네 설립의 모태가 된 고(故) 최귀동 할아버지를 기리고자 마련됐습니다.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20살의 품바! 사랑과 나눔 愛 빠지다'란 주제로 열립니다.

음성군은 이번 축제에서 품바 움막 짓기 대회와 시간 여행 추억의 거리, 관람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여기에 젊은 층을 위한 품바 래퍼 경연 대회 등도 마련해 젊음의 열기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음성 품바 축제는 충청북도 최우수축제로 뽑힌 것은 물론 2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로도 선정됐습니다.

[조병옥 / 충북 음성군수 : 故 최귀동 할아버지의 인류애를 계승하면서 사랑과 나눔, 봉사를 주제로 하는 정신문화 축제입니다. 그래서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그런 정신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풍자와 해학이 담긴 품바 축제는 오는 26일까지 충북 음성군 설성공원 일원에서 열립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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