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애국지사 유해 3구 고국으로...잊혀진 독립운동사 알린다 / YTN

  • 5년 전
미국과 중국 등에서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 3명의 유해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모두 139구의 유해를 국내에 봉환했는데,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해외 독립 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찾아 나설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태연·강영각·이재수 애국지사의 유해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 봉영식장으로 들어옵니다.

올해 3·1 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3명의 애국지사는 미국과 중국에서 독립 활동에 평생을 헌신했습니다.

이 가운데 강영각 지사는 1925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임시정부에 가입해 활동하고, 1932년 4월 윤봉길 의사의 폭탄 투척 의거에 고무돼 독립 자금 마련에 앞장섰습니다.

또 신문 발간으로 고국의 소식을 알리며 민족 의식을 높이는데 크게 힘썼습니다.

[수잔 강 / 강영각 지사 딸 : 내 아버지는 내 인생에 영감을 줬습니다. 내가 거의 2살 무렵에 돌아가셨지만 사람들이 존경했던 아버지의 업적들은 저를 고무시켰습니다.]

이재수 지사 역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농장일과 야학을 하며 교포들에게 역사를 가르쳤고, 1917년에서 1944년 사이 여러 차례 독립 운동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케네스 데이비드 김 / 이재수 지사 외손자 : 할아버지는 한국으로 돌아온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 하실겁니다. 그리고 매우 좋아하실 것이고 영광스러워 할 것입니다.]

김태연 지사는 20대에 항일 운동에 나섰고, 3.1 운동 직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임시정부 의정원 서기, 구국 모험단원 등으로 활약했습니다.

이번 애국지사 3명의 봉영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유족, 광복회원, 이북5도민,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1946년부터 지금까지 고국의 품에 안긴 해외 독립애국지사는 모두 139명입니다.

정부는 해외에 있는 독립 애국지사들의 유해 봉환을 지속적으로 이어감으로써, 한때 묻혀있던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를 한층 더 널리 알리는 데 힘쓸 계획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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