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함께 지켜본 ‘#하노이’…말 보다 빠른 SNS

  • 5년 전


베트남 하노이 시민들과 각국에서 파견된 기자들은 김정은, 트럼프 두 정상의 모습을 SNS에 발 빠르게 올렸는데요,

하노이 곳곳에서 포착된 북미 정상회담 뒷얘기를, 박지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정장 차림의 남성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을 11자 대형으로 둘러쌉니다.

맨몸으로 작전을 펼치는 이른바 '방탄 경호단'입니다.

김 위원장의 차량이 숙소인 멜리아호텔 정문을 빠져나가자, 경호원들이 되돌아와 뒤따르는 차량에 재빠르게 탑승합니다.

이동하는 차량에 걸쳐 서서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이 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미국 NBC 뉴스의 피터 알렉산더 앵커는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며 감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데이비드 나카무라 기자의 트위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호원과 차량 모습이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량인 '비스트'는 두 대가 운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차량에 타고 있는지 알지 못하게 하려는 겁니다.

사진은 트럼프가 타고 있지 않은 '비스트'에서 경호원이 내리는 장면입니다.

오찬과 합의문 서명식이 돌연 취소된 직후 2백 명이 넘는 기자들이 크게 술렁이는 장면도 곧바로 공개됐습니다.

하노이 시민들과 기자들은 두 정상의 이동 동선을 한 발 먼저 파악하기도 했습니다.

회담장이 있는 메트로폴 호텔의 '르 클럽바' 레스토랑이 검은 천으로 가려져 있고, 북한과 미국 경호원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SNS에 공개됐습니다.

미국 백악관의 만찬장소 공개 1시간 전, 한 기자가 현장 사진을 게시한 겁니다.

또 하노이 시민들은 북한 수행원을 태운 차량이 할롱베이 선착장으로 들어오는 모습, 하이퐁 빈페스트 공장 앞에 북한과 베트남 국기가 걸려있는 모습을 촬영해 현지 소식통 역할을 제대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최현영
그래픽 :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