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몰다 흉기 피습…퇴사한 직원이 범행

  • 5년 전


경기도 수원에서 운전 중이던 전세버스 회사 대표가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전 직원의 소행이었는데, 경찰은 사건경위와 범행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중간에 멈춰선 대형 버스 앞에서 경찰의 감식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젯밤 10시반 쯤, 54살 김모 씨가 이 버스를 운전하고 있던 50살 정모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습니다.

[신선미 기자]
"버스가 지하차도 외벽을 들이받고 멈춰서면서 뒤따르던 승합차가 추돌하는 2차사고까지 났습니다."

정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건 직후 달아난 김 씨는 2시간 여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정 씨가 대표로 있는 전세버스 업체에서 일하다 최근 그만둔 직원으로, 정 씨와 할 이야기가 있다며 버스에 올라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설) 명절 전에 퇴사했다고 합니다. 그만두는 과정에서 어떤 갈등이 있었나보죠."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최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