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코 앞인데"...이산가족 합동 차례 / YTN

  • 6년 전
설을 맞아 고향에서 가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이산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손에 닿을 듯한 고향을 그리며 임진각 망배단에선 이들의 합동 차례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

차례가 시작됐나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이곳 임진각 망배단에서는 합동 차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 이산가족들이 하나둘씩 이곳을 찾고 있는데요.

가족들은 개별적으로 차례를 먼저 지내기도 하고, 손에 닿을 듯 가까운 고향에 대한 옛 추억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나와 있는 관계자는 오늘 날씨가 추워서 이산가족 5백여 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에는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거치며 남북관계가 차츰 개선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다시 고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엿보였는데요.

지난해 8월에는 2년 10개월 만에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다만 협의했던 '금강산 고향방문'이나 영상편지 교환 사업 등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입니다.

현재 통일부에 등록된 이산가족은 13만 명이지만, 이 가운데 생존자는 5만6천 명으로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지난해에만 5천여 명이 세상을 떠났는데요.

60%가 80살이 넘는 고령자여서, 이산가족들은 하루라도 빨리 고향을 찾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 임진각에서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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