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차원 체육계 대책 발표...성적만능 엘리트 체육 개선 / YTN

  • 6년 전
심석희 선수의 용기로 시작된 체육계 미투.

유도, 태권도, 축구 등 여러 종목에서 폭행과 성폭력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관련 기관마다 성폭력 근절 대책을 참 많이 내놨는데요.

올해 첫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장관들이 함께 모여 어떤 대책을 내놨습니까?

[기자]
성폭력 등 체육계에 뿌리내린 비리 근절 대책을 논의하고 발표했는데요.

효과적인 체육계 비리 근절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처를 하겠다는 겁니다.

먼저 스포츠 인권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피해를 접수 받고 성폭력 사건을 전수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훈련하는 등 분리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었는데요.

성폭력 발생 시 가해자의 직무정지를 의무화해 분리할 계획입니다.

또 성폭력 사건을 은폐, 축소 시킬 경우 형사처벌 되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엘리트 선수 육성에 치중된 체육계 시스템도 대폭 개선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직접 발표를 했는데요

체육계를 바라보는 가치와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국제대회에서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내더라도 성폭력 등 비리 문제로 지탄받는 종목은 지원을 중단할 방침입니다.

선수에 대한 보상으로 연금과 병역 특례 외에 다른 대안을 검토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엘리트 체육에 치중돼 있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소년 체전을 폐지하고 학생 선수와 일반선수 구분이 없도록 할 방침입니다.

특히 운동하는 학생,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육성해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경계를 없애겠다는 겁니다.

또 대한체육회가 선수를 소집하는 선수촌을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스포츠 강국에서 선진국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인데요.

오늘 발표한 근절 대책과 선수 육성 시스템 개선안이 앞으로 제대로 실행되는지 지켜보면서 검증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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