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메이 총리 신임...당대표·총리직 유지 / YTN

  • 6년 전
브렉시트 합의안으로 소속 보수당 내 반발에 부딪혔던 메이 영국 총리가 신임 투표에서 승리했습니다.

당 대표와 총리직을 유지하게 된 메이 총리는 곧바로 유럽연합 정상들에게 브렉시트 관련 추가 양보를 요구하고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보수당의 신임 투표에서 메이 총리가 승리했습니다.

신임은 200표, 반대는 117표였습니다.

이에 따라 메이 총리는 내년 12월까지 불신임 위협 없이 총리직과 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레이엄 브래디 / 당 대표 경선위원회 의장 : 보수당 당규에 따라 앞으로 적어도 12달 동안 신임 투표는 없습니다.]

앞서 보수당 내 강경파 의원들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강력 반발해 불신임안을 제출했습니다.

강경파 의원들은 영국과 유럽연합이 합의한 브렉시트안이 영국의 일방적 협정 종료를 할 수 없게 해 유럽연합 관세동맹에 계속 잔류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습니다.

불신임 위기를 넘긴 메이 총리는 반대표를 던진 동료들 얘기에 귀 기울이겠다며 브렉시트 합의안 수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이제 영국민이 바라는 브렉시트를 전달하고 영국의 보다 나은 미래를 구축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당장 벨기에에서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에게 추가 양보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EU 측은 추가 개정 협상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여기에 영국 의회에서도 보수당 강경파 외에도 유럽연합 잔류파 등 반메이 세력이 확대되고 있어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정국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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