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4억 중국도 ‘저출산’ 공포…출산율 방안 검토

  • 6년 전


지난해 우리 나라 출산율이 1.05명에 불과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14억 인구 대국 중국도 최근 저출산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혁명을 위해 늦게 결혼하고 아이를 적게 낳자"

1978년부터 엄격한 산아제한 정책을 펴왔던 중국 정부.

그런데 최근 새끼 돼지 세 마리가 등장하는 새해 우표가 공개되면서,

'산아제한' 정책이 40년 만에 전면 폐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출산율 급감이 국가적 위기로 닥쳐오기 때문입니다.

[양란 / 중국 베이징]
"생활비 부담도, 아이들 학비 지출도 크고요. 학군 좋은 지역은 집값도 비싸요. 아이 키워보면 힘들어서 둘째를 갖지 않으려 하죠."

[펑춘양 / 중국 베이징]
"대도시의 출산율이 비교적 낮은 것은 집값이 비싸고 생활비 부담도 크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한 자녀당 1년 평균 양육비는 우리 돈 342만 원 정도로, 월 평균 가계소득의 40%를 넘습니다.

신생아는 줄어드는데, 60세 이상 인구는 늘면서, 지금 상태로 계속 간다면 현재 14억 중국 인구는, 2050년 이후 10억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일부 지역에선 이혼을 까다롭게 하고, 현재 합법인 낙태를 금지하는 등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취재 위보여우(VJ)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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