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왜 탄핵됐나? / YTN

  • 6년 전
그동안 각종 의혹에 휩싸였던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한 불신임안이 어제 중앙종회 의원 투표에서 가결됐습니다.

불신임안은 오는 22일 원로회의에서 원로의원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최종 확정되는데요.

조계종단 초유의 사태인 이번 총무원장 탄핵의 배경에 대해 문화부 김상익 선임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상익 기자!

어제 불신임 투표 결과부터 다시 한번 정리해볼까요?

불신임 통과를 위해서는 중앙종회 재적 인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던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임시 중앙종회에는 사안의 중대함을 반영하듯 재적 의원 75명 전원이 출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3분의 2는 50명이었는데 이보다 6표가 많은 56명의 찬성으로 총무원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가결됐습니다.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이 중앙종회에서 가결된 건 조계종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최종 해임을 위해서는 오는 22일 원로회의에서 전체 23명의 원로의원 중에 과반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요. 지금으로선 무난한 인준을 예상하는 분위기입니다.

중앙종회 관계자 얘기 들어보시죠.

[초격 스님 / 중앙종회 부의장 : 정말 초유의 사태입니다. 어쨌든 종단을 걱정하는 스님들께서 보다 현명한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종정 스님의 교시도 있고 해서 원로회의 인준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당사자인 설정 총무원장은 마지막까지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기자]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줄곧 용퇴 압박을 받아온 설정 스님은 당초 즉각 퇴진 의사를 번복하고 올해 말까지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정면 돌파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어제 종회에 앞서서도 총무원 주요 인사를 단행하는가 하면 자신은 "종헌과 종법을 위반한 사항이 전혀 없고, 불신임안도 근거가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설정 총무원장 얘기 들어보시죠.

[설정 스님 / 중앙종회 임시회 인사말 : 저는 종헌과 종법을 위반한 사항이 전혀 없습니다. 불신임 사유가 조계종단의 위상에 걸맞는지 감정적이고 정치적인 부분은 없는지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설정 스님이 총무원장에 취임한 게 지난해 11월이었는데요.

여러 의혹들로 불신임을 받으면서 4년 임기 중 1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퇴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상 초유의 탄핵사태를 촉발하게 된 게 말씀하신 대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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