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0명 따져봤지만...돌고 돌아 '홍명보' [앵커리포트]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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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이슈를 전문가에게 묻습니다.

이슈콜입니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공백이 길어지며 오는 9월부터 이어질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 대한 우려가 확대하고 있었는데요.

오전에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울산 HD의 홍명보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다며 공식 발표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2월에 경질된 뒤 5달 만입니다.

감독 선임까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는데요.

전력강화위원회 수장에 임명된 정해성 위원장이 100명 안팎의 외국인 지도자를 대상으로 후임 감독을 물색했지만 결국 성사시키지 못하며 지난달 28일 사퇴 의사를 전했습니다.

축구협회의 재정적인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내년 준공 예정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공사 비용이 늘어 300억 원 정도의 대출을 받은 상황이고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로 발생한 위약금도 100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홍명보 감독은 과거에도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을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지휘봉을 잡았지만 1무 2패, 16강 진출 실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비판 여론 속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최근 울산현대 감독을 맡으면서 K리그 2연패를 이끌며 높아진 지도력을 인정받아 왔는데요.

적절한 선임이었냐는 질문에 한 축구해설위원은, 홍 감독이 카리스마로 견고한 원팀을 구성하는 능력이 탁월하지만 세계무대 활약을 바라는 시선에서 봤을 때 ‘아쉽다'는 총평을 내놓습니다.

[박문성 / 축구해설위원 : 국내 감독으로 제한하자면 홍명보 감독이 적임자일 수 있겠지만 우리는 계속 무슨 얘기를 했냐면 벤투 감독 이후에도 어차피 지금 우리가 목표하고 있는 것은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통과하는 게 목표가 아닙니다.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축구, 좋은 결과를 내고 싶은 것인데 그러면 북중미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축구 역사의 전술의 흐름을 이해하고 싸울 수 있는 조금은 더 넓은 의미의, 많은 다양한 경험들, 전술적인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지도자가 오는 게 맞죠. 그런데 점에서는 분명히 아쉬움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K리그와 울산 HD를 아끼는 축구팬들의 시선은 어떨까요.

지금은 김천 상무가 1위로 올라서며 우승을 두고 다퉈야 하는 중요한 시기, 갑자기 떨어진 날벼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전 축구협회의 공식발표... (중략)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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