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변호인단 바꿀 채비...변호사 물색 소문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3주 만에 전격 구속된 데는 혐의가 무거운 탓도 있지만 변호인단의 연이은 실책도 한 몫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씨가 변호인단을 바꿀 채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핵당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전격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

박 전 대통령이 궁지로 몰린 데는 변호인단의 잘못된 대응전략 탓도 컸다는 게 법조계의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우선, 혐의를 일관되게 부정해온 변론 전략이 결정적 패착으로 지목됩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지난 1월) : 저도 몰랐던 일들이 막 나오는 거예요. 사익을 어떻게 취했고. 이건 정말 처음 듣는 얘기거든요.]

특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도 반박 논리도 없이 무조건 혐의를 부인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여 구속이 불가피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의 조언 아래 특검의 대면조사에 불응했고, 탄핵 심판에도 불출석했습니다.

이런 대응은 결국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탄핵 결정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고, 법원의 영장 발부에도 주요 사유가 됐습니다.

유영하, 손범규 변호사 등을 중심으로 한 기존 변호인단의 변론 전략이 치명적 흠결을 드러내면서, 재판에 대비해 변호인단을 보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박 전 대통령 주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변호인단을 바꿀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회장의 아내인 서향희 씨도 변호사입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 측은 대형 로펌이나 검찰, 법원 고위직 출신 변호사들과 수차례 접촉했지만, 번번이 선임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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