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송민순 책임 묻겠다"...홍준표·유승민 "文 거짓말" / YTN

  • 7년 전
[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주장이 제2의 북풍 공작이라고 반발하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경쟁 후보들은 문 후보를 향해 각을 세우며 '북한 주적 논란'에 이은 안보 논쟁을 이어갔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민순 전 장관이 문건을 공개하고 나서자 문재인 후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2007년 11월, 노무현 전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 기권이 결정됐으며, 북한에 방침을 물어본 적이 없다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관련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법적 판단이 서면 곧장 증거 자료도 공개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또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이런 논란은 북풍 공작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지난번 대선 때 NLL과 같은 제2의 북풍 공작, 그것으로 선거를 좌우하려는 비열한 새로운 색깔론…. 송민순 전 장관에게 책임을 묻겠습니다.]

반면,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문 후보가 왜 부인과 변명만 되풀이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몰아세웠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문 후보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 대북인권결의안에 찬성한다는 원론적 입장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그건(대북인권결의안은) 당연히 찬성해야 합니다.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입니다. 거기에 여야가 있을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문 후보의 커다란 거짓말이 드러났다면서, 안보가 불안한 후보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안보 관련해서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않는 그런 분한테 과연 국군 통수권을 맡길 수 있을 것이냐,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으로 봅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문 후보의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며, 논란을 해소할 모든 문건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대선후보의 정직성, 거짓말에 관한 부분이기 때문에 우선 분명히 밝혀져야 하고, 지금 청와대나 국정원에 관련된 문건이 있으면 모두 다 공개할 것을 요구합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이 참여정부의 평화적 노력을 북풍 소재로 삼는 한심한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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