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심상정, 두 자릿수 득표율 실패..."정치적 자산 축적" 평가도 / YTN

  • 7년 전
[앵커]
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내심 목표로 삼았던 두 자릿수 득표율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향후 정치적 입지에 일단 먹구름이 낀 형국이지만, 이번 대선을 치르며 적잖은 정치적 자산을 쌓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TV토론 우등생'이란 좋은 평가를 토대로 막판 바람몰이를 시도했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22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선거 내내 '될 사람만 밀어준다'는 사표 심리에 시달렸고,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지난 3일) : '심알찍'이라고, 아세요? 심상정을 알면 심상정을 찍을 수밖에 없다 그 말이에요.]

특히 유 후보는 집단 탈당 사태로 당이 국회의원 20명 미만의 비교섭단체로 전락할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굉장히 외롭고 힘든 싸움을 했습니다마는, 저는 이번에 신념을 갖고 출마했기 때문에….]

결국, 유 후보 6.76%, 심 후보는 6.17%로 두자릿수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작은 몸집에, 대선 한 자릿수 지지율에 발목이 잡히며 앞으로 정국 주도권을 쥐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앞으로 정계개편이나 개헌 국면에서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 여지도 큽니다.

다만, 애초 2~3%의 바닥권에서 시작해 개혁 보수와 진보정당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개혁 보수의 길에 공감해주신 국민 덕분에 바른정당과 저로서는 새 희망의 씨앗을 찾았습니다. 이 씨앗을 소중히 키워서….]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정의당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을 받아 안아, 우리 정의당 또다시 출발하겠습니다.]

국민적 호감도가 오르고, 당의 구심점이 될 대선 주자를 배출하는 등 적잖은 정치적 자산을 쌓은 것도 분명해 보입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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