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전 모의고사' 이라크전 관전 포인트 / YTN

[앵커]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조 2위에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는 슈틸리케호가 내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카타르전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통해 컨디션과 전략 점검에 나서게 되는데요.

이라크전 관전 포인트, 이형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찜통더위 속 훈련이 한창입니다.

뛰고 또 뛰고, 짧은 패스가 이어지면서 금세 숨은 턱밑까지 차오릅니다.

지난 3일 일찌감치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해 현지 적응훈련을 시작한 슈틸리케호.

경기가 열리는 저녁 시간에도 30도를 훌쩍 웃도는 카타르의 살인적인 더위에 대비해 사전 적응에 나선 겁니다.

중동 더위에 대한 적응력은 이라크전에서 슈틸리케호가 점검해야 할 최우선 과제입니다.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 외부적인 변수와 상관없이 카타르도 잘 준비할 거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대비해서 우리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중동파 선수들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카타르 리그에서 이번 시즌 14골을 터뜨리며 MVP를 차지한 '중동 메시' 남태희를 비롯해 한국영, 이명주 등 중동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현지 적응력을 앞세워 이라크 사냥에 나섭니다.

중동팀을 상대로 11골을 넣은 '중동 킬러' 이근호는 역대 카타르전에서만 3골을 터뜨려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시아 선수 최초 유럽 무대 한 시즌 20골 돌파. 한국 축구사를 갈아치우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의 질주가 대표팀에서 이어질지도 관심입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 (시즌은 끝났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으려 하고 있고, 얼마나 중요한지는 제 자신이 잘 알기 때문에 경기장에 나가서 어떻게 해서든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죠.]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 슈틸리케호가 이라크전을 통해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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