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강경화 장관 임명..."야당 공세 온당치 못해" / YTN

  • 7년 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국회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단행했습니다.

이어 야당의 양해를 구하면서도 협치는 없다는 선전포고 식 정치 공세는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외교 사상 첫 여성 수장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공식 수여했습니다.

지난달 21일, 외교부 장관에 지명한지 28일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강 장관을 임명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등 시급한 외교 현안 대응을 위해 불가피했다며 야당에 먼저 양해를 구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외교부 장관 자리를 더 이렇게 비워둘 수가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아마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저는 야당에서도 널리 이해해줄 것이라고 그렇게 믿습니다.]

그러나 전쟁을 벌이는 것 같은 야당의 극단적 공세는 부당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마치 대통령과 야당 간에 인사를 놓고 승부를 겨루는 것처럼 또는 전쟁을 벌이는 것처럼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참으로 온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강경화 장관에게는 외교부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최고 엘리트가 모였지만, 외교 역량이 떨어지는 건 남북 분단으로 인한 현실적 제약도 있지만, 외교부 특유의 폐쇄적 운영 탓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지나치게 외무고시 선후배 중심으로 폐쇄적인 구조로 돼 있는 게 아주 좋은 엘리트들이 많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외교 역량이 더 커지지 못하는….]

또 미·중·일·러 4대국 중심의 관성적 외교에서 탈피해야 하고, 민간 전문가나 비 외무고시 출신자들에게 대사직을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부 공무원이 개혁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가 돼 외교부를 바꿔달라고 주문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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