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사내 성폭행 논란' 재수사 촉구...주문 취소도 잇따라 / YTN

  • 7년 전
[앵커]
가구업체인 한샘의 사내 성폭행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미 주문한 가구를 취소하기도 하는 등 한샘에 대한 불매운동이 번질 조짐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샘 사내 성폭행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만4천 건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 게시판에는 한샘 여직원 사내 성폭행 논란 사건 관련 청원이 모두 18건입니다.

한샘 성폭행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지만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 재수사를 할 수 있습니다.

피해 여성 측 변호사는 조만간 새로운 증거를 수집해 재수사를 의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샘 제품을 판매하는 홈쇼핑 업체들에도 항의가 이어지자 관련 업체들은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 방송이 협력업체와의 계약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편성을 취소하거나 변경하기는 곤란하다며, 협력업체와 고객의 입장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방송 진행 여부와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항의하는 일부 고객의 주문 취소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샘 관계자는 일부 가구의 경우 주문한 가구를 배치하려는 설치 기사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은 채 돌려보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샘 측은 매출 감소 등 구체적인 영업 피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샘 측 관계자 : 현재 회사는 여직원에게 2차 3차 피해가 가지 않게 하는 게 최우선 과제구요 이 여직원의 치유와 회복을 돕는데 최선을 다한다는게 회사 입장입니다.]

한샘 성폭행 사건 논란은 여성 신입사원이 최근 인터넷에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올려 시작됐습니다.

이 여성은 입사 동기가 설치한 화장실 몰래카메라에 찍혔고 이후 이 사건을 도와주던 회사 교육담당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인사팀장으로부터 사건 무마 회유와 함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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