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늑장대응에 골든타임 놓쳤다” 울분

  • 8년 전
남대서양에서 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했습니다.

당시 배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은 8명이 었는데요,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초기 대응 부실로 구조가 늦어졌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배유미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대서양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스텔라 데이지호.

배 안에 있던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4명 등 22명의 선원이 실종됐습니다.

가족들은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의 늑장대응에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현장음]
"비행기가 왜 오늘 떴냐구요 오늘"

스텔라 데이지호가 긴급 상황을 알리는 메세지를 회사에 보낸 시각은 지난달 31일 밤 11시20분.

30여 분 뒤, 선사는 다시 마샬 아일랜드로부터 조난신호를 수신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시간 가까이 지난 1일 새벽 1시15분에서야 마샬 아일랜드에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정원화 / 폴라리스쉬핑 안전관리실장]
"(조난신호가) 종종 오작동 신호도 오고, 손으로 테스트하다가 발견되는 부분도 있고."

폴라리스 쉬핑은 10시간이 지난 오전 11시가 넘어서야 해경에 조난신고를 했고,

외교부의 비상대책위원회도 낮 12시 50분이 되어서야 가동했습니다.

사고 발생 13시간 반 만입니다.

가족들은 정부와 선사의 안일한 대응에 불만을 터트립니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국가재난안전천가요? 거기 여자 직원분인가 전화왔어요. 여기서(폴라리스쉬핑) 받는 내용을 그대로 "들으셨죠?"하더라고."

현재 4대의 선박과 브라질 해군 소속 수색용 비행기가 실종 선원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 입니다.

영상취재:김현승
영상편집: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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