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여상원 / 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변호사, 강미은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김제동 씨의 표현입니다. 웃자고 한 얘기. 그런데 이게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바로 방송인 김제동 씨를 지금 고발했다고 그러죠.

[인터뷰]
명예훼손과 협박으로 고발한 상태입니다. 명예훼손은 두 가지 쟁점이 있는데요. 그러니까 이 말의 주인공이 된 4성 장군이 과연 누구인지 아니면 영창에 보낸 아주머니라고 해서 영창에 보낸 직접 상관 지휘관이 있지 않겠습니까.

대대장이라든가 이분의 명예훼손과 군 전체의 이미지 실추다. 그런데 후자는 사실 명예훼손이 되기 힘듭니다.

이걸 집단 명예훼손이라고 해서 어떤 명예훼손을 당하는 당사자가 구체적으로 특정을 할 수 없으면 그건 안 되기 때문에. 협박은 조금 전에 화면에 보셨다시피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더 큰 비리를 폭로해서 당신들 입을 다물게 할 것이다. 지금 이렇게 했는데 저는 지금 저걸 보면서 놀란 게 앞에 부분 농담할 때 표정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뒷부분의 김제동 씨의 표정은 너무나 투사 같은. 그러니까 자기가 웃자고 한 데 죽자고 달려든다, 이렇게 농담할 때는 좋았는데 저런 표정은 자기 말을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한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스스로 나는 정당성이 없다는 것을 내보이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한 느낌이 듭니다.

[인터뷰]
그리고 저도 저 표정을 보면서 느낀 게 김제동 씨가 화내지 말고 영창 갔으면 갔다고 얘기를 하면 되는데 갔다는 얘기를 안 하잖아요. 그리고 다른 얘기를 조금씩 돌려서 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의구심을 갖는 거죠.

정말 갔다 왔나? 갔다 왔으면 정말 갔다 왔다고 하면 될 텐데 이렇게 얘기하는 건데요. 이게 김제동 씨가 강연을 하면서 자기 경험담을 얘기한 거잖아요.

경험담과 풍자는 전혀 다르죠. 풍자는 어떤 소재로도 할 수 있고 허구의 얘기도 할 수 있고 어떤 소재도 개그가 될 수 있지만 경험담은 사실이냐 거짓말이냐 이 두 가지로 나눠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게 사실이 아니라면 거짓말인 거죠. 그것은 그때 당시 군대에 있었던 사람이나 이런 사람들을 추적해서 알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이고 달나라에 있는 사람을 소환해서 알아내야 될 정도의 일도 아니기 때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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