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 차종환 / 전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감독

[앵커]
미국에서 40대 스카이다이버가 7620m가 넘는 상공에서 낙하산 없이 맨몸으로 뛰어내리는 도전에 성공했습니다. 성공을 해서 다행입니다만 아주 무모해보이는 도전입니다.

관련된 이야기를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차종환 전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감독 연결돼 있습니 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차종환입니다.

[앵커]
화제의 주인공,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 스카이다이버라고요. 루크 에이킨스. 하지만 전문가이지만 낙하산 없이 이렇게 스카이다이빙을 한다는 게 이게 가능한 도전인가요?

[인터뷰]
낙하산 없이 맨몸으로 지상에 떨어진 것은 생명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더군다나 7600m 상공에서 맨몸으로 자유 낙하해서 30m 그물에 착지를 한다는 것은 목숨을 건 대단한 도박입니다.

몸의 균형감각에 의존해서 목표지점을 찾아가는데 잠시라도 균형 감각이 깨지거나 정신을 잃으면 최악의 사태가 벌어집니다.

[앵커]
7.6km 상공입니다. 보통 스카이다이빙할 때 보통 체감 속도는 어떻게 느껴지게 됩니까?

[인터뷰]
낙하산을 개방하기 전에는 자유낙하 체감속도는 체형과 복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통상 200km 내외로 보시면 됩니다.

시속 200km 내외로 보시면 되고 자유낙하 중력은 낙하산이 없기 때문에 낙하산의 무게만큼 중력이 약해지거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앵커]
뛰어내린 곳, 그러니까 착륙지점이 가로 세로 30m짜리 안전그물입니다. 지상에서 60m 높이에 설치가 돼 있는데 말이죠. 지금 뛰어내리는 모습을 화면으로 보고 있는데 7620m에서 정확하게 착륙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인터뷰]
힘들죠. 그 높이에서 보는 안전그물은 소수점에 불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물 조명을 설치한 겁니다. 워낙 높기 때문에 초기에 항공기에서 떨어졌을 때는 조명의 빛이 아주 희미하게 보였을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착륙 지점을 목표로 비행기에서 뛰어내렸다는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그게 가능한 일인가 싶은데요. 이거를 어떻게 수학적으로 계산이 가능한 건가요? 사람이 떨어지고 난 다음에 자유낙하를 하게 되면 방향을 자기가 조절할 수가 없는 거잖아요?

[인터뷰]
네. 정말 무모한 도전이죠. 그렇기 때문에 몸의 감각에만 의존해서 하는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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