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vs 이세돌…12억 걸고 승부

  • 8년 전
바둑을 위해 탄생한 인공지능 로봇이
유럽 챔피언을 꺾은 뒤 다음 상대로
바둑의 전설 이세돌 9단을 지목했습니다.

여러분은 누구의 승리를 예측하십니까?

윤승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둑의 전설 이세돌 9단에게
감히 도전장을 던진 주인공은
구글의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

수많은 경우의 수를
정교하게 제어하며
승률 99.8%로 전승에 가깝습니다.

[구글 관계자]
"바둑판을 배열하는 경우의 수가
전 우주의 원자수 이상으로 많습니다."

얼마 전에는 유럽 챔피언 출신
판후이를 내리 5번 이기면서,
바둑계를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판후이]
"내 판단이 맞을것 같아
계속 공격적으로 싸웠습니다.
그러다 결국 모든 경기를 지고 말았습니다."

알파고는 다음 상대로
세계챔피언 이세돌을 지목했습니다.

[박승철]
"아마추어로는 꽤 강한 수준이지만
프로나 연구생 수준에는 근접하지
못했습니다. 이세돌 9단이
5판 다 무난히 승리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이세돌이 이기면 지난해
상금의 3배가 넘는 100만 달러를
받게 됩니다.

지난 97년 슈퍼컴퓨터 딥 블루가
체스 세계챔피언을 꺾은 이후

19년 만에 인공지능 로봇과
사람 간의 세기의 대결이
오는 3월 서울에서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