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한 진종오 선수와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건 곽동한, 김정환 선수.

엄청난 부담을 이제 잠시 내려놓는데요.

귀국하면 가장 하고 싶은 건 무엇일까요?

리우 현지에서,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림픽 3연패라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를 다시 쓴 '사격 황제' 진종오.

이제 홀가분하게 올림픽을 즐기고, 환대 속에 돌아갈 생각을 하니 마음이 가볍습니다.

[진종오 / 사격 50m 권총 금·올림픽 3연패 : (입국) 게이트가 열리면서 수많은 국민 여러분과 취재진이 나오잖아요. 그걸 상상하면….]

올해 나이 어느덧 서른일곱.

이미 올림픽 3회 연속 제패라는 업적을 이뤘지만, 진종오는 이제 또 다른 출발점에 섰을 뿐입니다.

[진종오 / 사격 50m 권총 금·올림픽 3연패 : 은퇴할 마음은 없고 길게 보면 도쿄 올림픽까지는 최선을 다해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낚시도 못 하고 준비했던 올림픽.

고국에 돌아가면 가장 먼저 낚싯대를 꺼낼 생각에 벌써 마음이 설렙니다.

[진종오 / 사격 50m 권총 금·올림픽 3연패 : (돌아가면) 꼭 낚시 갈 거고요. 표적만 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바다나 강을 가면 자연과 함께할 수 있잖아요.]

동메달도 값진 건 매한가지.

4년 동안 흘린 땀방울의 결실을 거둔 김정환은 이제 펜싱만큼 연애도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김정환 / 펜싱 남자 사브르 동메달 : 올림픽을 준비하듯, 올림픽 끝나면 연애도 운동처럼 열심히 해보자.]

첫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곽동한은 4년 뒤 도쿄 올림픽을 다시 준비할 생각에 기쁨을 누릴 겨를도 없습니다.

[곽동한 / 유도 남자 90㎏급 동메달 :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긴 해야 하는데 (한숨) 일단 조금만 더 쉬고 다시 준비해야죠.]

4년을 쉼 없이 달려온 태극전사들.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 그들의 노력과 희생에 대한 아낌없는 박수가 필요합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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