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남성 정장, 마음먹고 비싼 옷을 사도 금방 망가지기도 하죠.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옷을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장 브랜드마다 가격 대비 성능을 시험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성 정장 고를 때 선택 기준은?"

남성 신입사원에게 물었습니다.

[권동욱 / 직장인, 32살 : 팔꿈치나 무릎이나 이런 부분이 쉽게 상하니까 오래 입어도 괜찮을지….]

[김태훈 / 직장인, 30살 : 사회초년생이다 보니까 돈이 많이 모인 게 없어서 브랜드를 따지기보다 편하고 가격 면을 많이 고려해요.]

직장인들이 거의 매일 입는 정장, 가격에 따른 품질은 어떨까.

25살에서 34살 사이 남성들이 주로 사는 정장 브랜드 상위 10개를 뽑아 품질 시험을 했습니다.

모두 국내 브랜드였고 명품은 없었습니다.

마찰로 얼마나 닳는지를 보는 마모 강도는 모두 품질 기준 이상이었고, 40만 원 안팎인 본과 엠비오, 티아이포맨 세 개 브랜드의 강도가 특히 높았습니다.

신축성과 회복력은 65만 원으로 제일 비싼 바쏘가 가장 좋았습니다.

하지만 찢어지지 않고 견디는 강도는 40만 원의 지이크와 65만 원 바쏘 정장이 약했습니다.

권장품질 기준에 못 미치는 힘에도 금세 찢어집니다.

세탁으로 색깔이나 형태가 변하는 정도, 봉제 부위가 벌어지는 정도나 보풀 정도 등 다른 성능은 10개 브랜드 모두 비슷했습니다.

이 정장들은 20만 원대부터 60만 원대까지 가격 차이에 크게 세 배까지 나지만, 품질은 크게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게 다른 부분은 모 함유율이었습니다.

20∼30만 원대 정장은 양모 비율이 절반 정도였지만, 50만 원이 넘으면 양모 비율이 높고 섬유가 가늘어 매끄러웠는데, 가장 비싼 바쏘는 모가 85%였습니다.

[한은주 /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팀장 : 내구성 같은 품질과 가격, 여러 가지 제품 특징들이 (정장마다) 각각 다르게 나타나서 소비자는 브랜드만 보고 선택할 것이 아니라 이런 성능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국내 브랜드 정장의 품질이 좋아졌고 우수한 편이라는 게 소비자원의 평가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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