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 전
연속기획 한류열풍 두번 째 시간입니다.중국에서 K-POP의 인기 외에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인기도 빼놓을 수 없겠죠. 그 중에서도 한류 배우들의 인기는 연일 화제입니다. 직접 중국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 중인 한류 배우들의 이야기를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최근 중국 내 한류스타들의 인기와 더불어 중국 영화와 드라마 진출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A) 그렇습니다. 최근 배우 손예진이 중국 영화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 출연을 결정했는데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화이브라더스가 투자와 배급을 맡고, 한국의 강제규 감독과 중국의 펑샤오강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합니다. 신현준도 이 영화에 출연합니다. 이정재도 중국영화 [역전의 날]에 출연하기로 했는데요. 중국 최대 제작사 중 하나인 차이나필름에서 제작합니다. 박민영도 중국판 [가십걸]에 출연하기로 했구요. 김태희는 드라마 [서성 왕희지]를 찍었고, 이정진도 중국 드라마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를 찍었습니다.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하나씩이라고 할 만큼 한국배우들의 중국 진출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는 이 중에서도 특히 손예진과 이정재 사례가 눈길을 끕니다.

Q) 손예진과 이정재 사례가 특히 주목해야 한다면 왜 그럴까요.

A) 요즘 워낙 한국배우들의 중국 진출이 늘고 있어서 손예진과 이정재의 중국영화 출연도 그런 연장선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사실 두 사람의 중국영화 출연은 큰 변화나 다름없습니다. 단지 두 사람이 한국영화계에 인기 높은 배우라서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제작방식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대부분 한국배우들의 중국 진출은 중국 현지에서 제작하는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는 것인데요. 손예진이 출연하는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와 이정재가 출연하는 [역전의 날]은 중국에서 기획해서 한국에서 찍습니다. 중국쪽 최고 제작사와 스태프, 거기에 더해 한국쪽 스태프가 참여하는 것인데요. 한동안 중국은 기획력과 기술력이 부족해서 한국쪽 스태프들이 진출을 많이 했었는데요. 배우들은 TV드라마 인기로 넘어갔던 것이구요. 그런데 이제는 중국에서 먼저 기획을 해서 한국으로 넘어오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기획이 좋으니 손예진과 이정재처럼 한국에서도 수요가 많은 배우들이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구요.

Q) 그렇군요. 중국에서 한국 배우들 진출 과정에도 변화가 있다는 말씀이실텐데요.

A) 일단 중국에 한류배우 진출은 처음에는 이영애와 장나라 방식이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영애는 뭐니뭐니해도 [대장금]이죠. 한국 TV드라마가 엄청난 인기를 끈 뒤에 결과적으로 배우들까지 인기를 얻는 경우입니다. 지금도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류스타들은 대개 출연한 드라마들이 현지에서 성공한 덕입니다. 장나라는 철저히 현지화를 택한 경우인데요. 이 길을 밟는 배우론 추자현을 들 수 있죠. 추자현은 2003년 대만 드라마 [사랑의 향기]를 시작으로 [대기영웅전](2005), [초류향전기](2005), [양애화작진주우](2007), [회가적유혹](2011) 등등 중국드라마에 전념해서 현지화에 성공했습니다. 이 밖에 송혜교 같은 방식과 이준기 같은 방식이 있습니다.

Q) 송혜교와 이준기는 어떤 방식인가요.

A) 송혜교와 이준기 모두 한국 TV드라마가 중국에서 성공했기에 현지 진출을 할 수 있었는데요. 각각 방식이 다릅니다. 송혜교는 중국 소속사와 일찌감치 계약을 해서 현지화에 성공한 경우인데요. 중국은 워낙 대륙이 크기에 각 지역마다 인기 있는 스타들이 다른 경우가 태반입니다. 소위 전국에서 전부 인기가 높은 전국구는 중국에서조차 드믄데요. 송혜교는 한국 여자배우 중 거의 유일하게 중국에서 전국구 스타입니다. 그런 덕에 중국에서도 최고 감독으로 꼽히는 오우삼 감독의 영화 [태평륜]과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에 출연할 수 있었겠죠. 두 영화는 칸국제영화제에서 제작발표회를 할 정도니깐 전국구라고 하기에 충분합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현지화를 고급전략을 사용하면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이준기도 한국 TV드라마를 통해 중국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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