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잘생긴 재벌가의 남자 주인공,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죠.

중국 정부가 규제를 하겠다고 합니다.

재벌가와 결혼을 숭배하는 분위기를 조장하고 기업가 이미지도 훼손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중국에서 공개된 이 웹드라마는 40대 여성 가정부가 20대 재벌가 남성과 사랑에 빠지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입니다.

[중국 웹드라마 '여자 나이 40에 행운이 왔네']
"(당신 정확히 말해보세요. 임신을 한 건가요?) 제가 어떻게 그래요."

젊고 잘생겼는데 돈이 많은 재벌가 남자 주인공이 최근 중국 웹드라마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중국 정부가 규제의 칼을 빼들었습니다.

중국 방송규제기구인 국가광전총국은 현지시각 어제  "황당무계한 스토리를 그럴싸하게 포장한다"며 제작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나에게만 잘하는 잘생긴 재벌 남성'을 뜻하는 신조어 '바다오쭝차이'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집중 규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백마탄 재벌이 나오는 드라마가 권력층이나 재벌가와의 결혼을 숭배하는 풍토를 부르고, 자국 기업가의 이미지를 훼손시킨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중국 당국은 "노력 없이 부자가 되려는 잘못된 삶의 가치관을 조장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보는 사람을 민망하게 한다" "내용이 저속하고 깊이가 없다"며 규제를 환영하는 반응과 함께, "창작품에 대한 지나친 규제"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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