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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中 예능출연 취소…中 누리꾼들 "한한령 계속돼야"

[앵커]

최근 가수 겸 배우 정용화씨가 중국의 한 예능 방송 출연을 예고했었는데요.

결국 불발됐습니다.

지난 2017년 사드 배치 논란 이후 이어진 중국의 한한령이 풀리는 것인가 기대를 모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의 반발로 무산된 겁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수 겸 배우 정용화씨가 최근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베이징 방문 소식을 알렸습니다.

오는 6월 방송 예정인 중국 예능에 출연할 것이란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중국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며칠 새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정씨의 방송 출연을 허락하면 안 된다는 누리꾼들의 반발이 다시 SNS를 뜨겁게 달군 겁니다.

누리꾼들은 '사드가 여전히 중국을 향하고 있다'면서 정씨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방송 출연을 막아야 하고, '한한령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누리꾼들의 거센 반발 여론에 결국 해당 방송사도 정씨를 녹화에 참여시키지 않았고, 추후 게스트로 참여시키지 않겠다는 약속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달 우한에서 열리는 음악축제에 가수 현아씨가 침석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중국 누리꾼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참가가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앞서 음악축제 주최 측은 해당 출연 가수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 팬들은 가수 현아씨를 지목했습니다.

"중국 행사에 저는 갑니다. 여러분!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저는 갑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지난 일요일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접속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중국에서는 사드 보복 조치가 이어지던 지난 2018년 10월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에 이어, 2019년 1월부터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네이버 접속 장애가 일시적 현상인지, 중국 당국의 차단 조치에 따른 것인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한국 정부가 최근 경제와 안보, 대만 문제에서까지 미국·일본과 보조를 맞추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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