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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난한 자의 친구로 불렸던 교황, 그가 남긴 유산은 100달러, 우리 돈 14만원 뿐이었습니다. 

청빈한 삶의 마지막 길을 전 세계 추모객들이 배웅했습니다. 

바티칸 현지에서 조은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 어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장례식 후 묻힐 이탈리아 로마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앞. 

아직 장례식까지 나흘이나 남았는데 세계 각지에서 추모객들이 몰려 긴 줄까지 생겼습니다. 

[마리나 골로반 / 덴마크인 방문객]
"(교황이 우리에게 남긴 건) 희망이었어요. 교황은 일요일 부활절 미사 때 평화를 이야기하기도 했죠."

어제 입관식을 마친 교황의 유해는 오늘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옮겨졌습니다.

교황의 유해가 조금 전 대성당에 들어갔습니다.

오늘부터 사흘 간 일반인 조문이 시작됐는데요, 교황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기 위해 현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펫 고먼 / 미국 관광객]
"교황의 시신이 지나가는 옆에 있었는데 마음이 이상했어요.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교황이 선종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바티칸 현지의 추모 분위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특히 생전 청빈한 삶은 재차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는 교황의 유산이 단돈 100달러, 우리 돈 약 14만 원에 불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많게는 우리 돈 800만 원이 넘는 추기경의 월급을 거부하고 12년 간 무보수로 활동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 십자가 대신 낡은 십자가를 착용하고 11년 전 방한 때도 고급 세단이 아닌 소형 차량을 이용하는 등 검소함을 몸소 실천해 왔습니다.

[페드로 라 로사 / 신도]
"교황은 누구보다 검소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랑과 자비를 가질 것을 말했습니다."

교황청은 현지시각 26일 오전 10시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 주재로 장례식을 엽니다. 

바티칸에서 채널A 뉴스 조은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수연(VJ)
영상편집: 허민영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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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가난한 자의 친구로 불렸던 교황, 그가 남긴 유산은 100달러, 우리 돈 14만원뿐이었습니다.
00:08청민한 삶의 마지막 길을 전세계 추모객들이 배웅했습니다.
00:12바티칸 현지에서 조은하 특파원이 전합니다.
00:17현지 시각 어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장례식 후 무칠 이탈리아, 로마, 산타마리아, 마졸의 대성당압.
00:24아직 장례식까지 나흘이나 남았는데, 세계 각지에서 추모객들이 몰려 긴줄까지 생겼습니다.
00:45어제 입관식을 마친 교황의 유해는 오늘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옮겨졌습니다.
00:51교황의 유해가 조금 전 대성당에 들어갔습니다.
00:56오늘부터 사흘간 일반인 조문이 시작되는데요.
00:59교황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기 위해 현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01:04교황이 선종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바티칸 현지의 추모 분위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01:24특히 생전 청민한 삶은 재차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01:28아르헨티나 현지 매체는 교황의 유산이 단돈 100달러, 우리 돈 약 14만 원에 불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01:37많게는 우리 돈 800만 원이 넘는 추키경의 월급을 거부하고 12년간 무보수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1:45금 십자가 대신 낡은 십자가를 착용하고 11년 전 방한 때도 고급 세단이 아닌 소형 차량을 이용하는 등 검소함을 몸소 실천해왔습니다.
01:56교황청은 현지 시각 26일 오전 10시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조반니 바리스타 내 추키경단 단장 주재로 장례식을 엽니다.
02:17바티칸에서 채널A 뉴스 조은아입니다.
02:26바티칸에서 채널A 뉴스 조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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