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재명 외교 캐치프레이즈 ‘실용’

[앵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외교 캐치프레이즈로 '실용'을 내세울 방침입니다. 

정권을 잡게 되면 곧바로 6월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도 검토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자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가 대선 외교전략 캐치프레이즈를 '실용 외교'로 정했습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이재명이란 정치적 브랜드를 제일 잘 반영하는 표현이 실용"이라며 "외교도 이념이 아니라 국익과 실용을 기준으로 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지난 15일, 유튜브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한미동맹을 존중하고 한미협력관계를 제대로 구축하면서도 러시아 중국과의 관계는 잘 관리해야 된다."

이 후보의 외교 전략은 정통 외교 관료들이 주로 짜고 있습니다. 

북핵 협상 실무를 이끌었던 위성락 민주당 의원, 다자외교 베테랑 조현 전 외교부 1차관, 한미 FTA 협상을 주도한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합류했습니다.

김 전 본부장은 최근 미국으로 건너가 트럼프 미 대통령 측 인사들과 소통 채널을 구축했습니다. 

[김현종 / 민주당 통상안보 TF 단장(지난 16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라이트 하이저는 제가 만난 이유가, 이 사람이 관세를 설계한 사람입니다. 네."

이 후보 측은 "대통령 당선시 관세 협상에 집중하고 당장 6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부터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정상회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매년 참석했던 미국 중심의 안보 방위 협력체입니다. 

기존 친중 이미지 극복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3월)]
"왜 중국을 집적거려요?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

캠프 관계자는 "철저히 현실주의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김지균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