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어제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심 속 고궁을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습니다.

봄기운이 가득한 창덕궁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YTN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그곳으로 봄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많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고궁 곳곳을 거닐며 봄 기운을 만끽하고 있는데요.

가족과 연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습니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방문객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그럼 오늘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수지 / 경기 용인시 처인구 : 저희 말고 다 외국 분이라서 조금 부끄러웠는데 그래도 이런 공간에 이렇게 차려입고 와보고 싶어서…쉽게 볼 수 없는 (궁궐 내부) 비공개 공간을 봐서 좋은 경험이었고요. 봄날에 날씨가 좋아서 즐겁게 본 것 같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로, 가장 한국적인 궁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낙선재 후원 관람을 신청해 봄 정취를 만끽하는 시민들이 많은데요.

낙선재는 헌종과 경빈 김씨의 사랑이 깃든 곳이자,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머물렀던 역사적인 공간입니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봄을 품은 낙선재'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보기 어려운 내부 곳곳이 특별 개방되는데요.

화사한 봄꽃이 만개한 계단식 화단과 아기자기한 꽃담 등 낙선재 권역의 다채로운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봄을 맞은 궁궐 곳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내고 있는데요.

3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창덕궁의 중심 전각인 인정전 내부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궁궐 내 업무 공간이었던 궐내각사를 탐방하는 '창덕궁 깊이보기'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도심 속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고궁에서, 싱그러운 봄 정취를 느끼면서 궁궐의 역사적 의미도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창덕궁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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