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로 접어든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서는 오전에 안개가 짙어 헬기 진화 작업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불이 산청에서 남쪽으로 번져 하동군 지역도 불길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진화대원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불길을 잡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고요?
[기자]
밤사이 산불 저지선 구축하고 대응한 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헬기를 대대적으로 투입하려고 했는데 안개가 짙어 차질을 빚었습니다.
여전히 안개가 다 사라지지 않았지만, 헬기가 고고도에서 여러 차례 시험 비행을 하며 진화 작업이 가능할지를 가늠한 뒤에 진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게다가 전국에서 동시에 큰불이 나면서 오늘 산청군 산불에 동원할 헬기는 33대로 어제보다 10대 정도 적습니다.
당국은 내일은 오늘보다 바람이 더 거세진다고 판단해 오늘 최대한 불길을 잡겠다고 밝혔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내용을 보면, 산불 영향 구역은 1,362만㎡로 확대했습니다.
산청군에서 시천면에서 시작해 하동군 옥종면까지 불길이 42㎞나 번졌습니다.
현재까지 불길은 22㎞만 진화가 완료돼 진화율은 55%입니다.
어젯밤 10시 기준보다 30% 올랐습지만, 어제 오전 75%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입니다.
어제 오후에 불씨가 바람을 타고 도로와 하천을 건너 맞은편 산까지 날아가면서 불이 크게 번진 탓입니다.
이 과정에서 경남 창녕군 공무원 1명과 산불진화대원 3명이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고 함께 진화 작업에 투입된 진화대원 5명도 중상입니다.
또, 주민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산청군과 하동군에서 330세대 주민 461명이 대피했습니다.
주택 6채와 사찰 2곳 등 시설 15곳이 모두 탔습니다.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불이 임야로만 번지고 민가나 시설까지 번지지 않았으며 인명피해도 없었는데 어제 오후부터 피해 규모와 범위가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남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경남에서는 김해시 한림면에서도 어제 불이 났는데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돼 주민 148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70만㎡, 불길은 3㎞ 이상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화재 현장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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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산청에서 남쪽으로 번져 하동군 지역도 불길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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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대원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불길을 잡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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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산불 저지선 구축하고 대응한 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헬기를 대대적으로 투입하려고 했는데 안개가 짙어 차질을 빚었습니다.
여전히 안개가 다 사라지지 않았지만, 헬기가 고고도에서 여러 차례 시험 비행을 하며 진화 작업이 가능할지를 가늠한 뒤에 진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게다가 전국에서 동시에 큰불이 나면서 오늘 산청군 산불에 동원할 헬기는 33대로 어제보다 10대 정도 적습니다.
당국은 내일은 오늘보다 바람이 더 거세진다고 판단해 오늘 최대한 불길을 잡겠다고 밝혔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내용을 보면, 산불 영향 구역은 1,362만㎡로 확대했습니다.
산청군에서 시천면에서 시작해 하동군 옥종면까지 불길이 42㎞나 번졌습니다.
현재까지 불길은 22㎞만 진화가 완료돼 진화율은 55%입니다.
어젯밤 10시 기준보다 30% 올랐습지만, 어제 오전 75%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입니다.
어제 오후에 불씨가 바람을 타고 도로와 하천을 건너 맞은편 산까지 날아가면서 불이 크게 번진 탓입니다.
이 과정에서 경남 창녕군 공무원 1명과 산불진화대원 3명이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고 함께 진화 작업에 투입된 진화대원 5명도 중상입니다.
또, 주민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산청군과 하동군에서 330세대 주민 461명이 대피했습니다.
주택 6채와 사찰 2곳 등 시설 15곳이 모두 탔습니다.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불이 임야로만 번지고 민가나 시설까지 번지지 않았으며 인명피해도 없었는데 어제 오후부터 피해 규모와 범위가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남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경남에서는 김해시 한림면에서도 어제 불이 났는데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돼 주민 148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70만㎡, 불길은 3㎞ 이상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화재 현장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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