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800여 m에 자리 잡은 강원대 도계캠퍼스.
낮 12시 반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지만, 학교 측은 이를 무시한 채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예보대로 오후부터 50cm 가까운 폭설이 쏟아지면서 통학버스 운행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운행 중단 전, 통학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옹벽을 들이받은 사고 현장입니다.
당시 버스에는 학생 30여 명이 타고 있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학교에서 읍내까진 걸어서 2시간 넘는 거리인 데다 눈길과 눈보라까지 겹쳐 도보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학생과 교직원 등 400여 명이 학교에 고립됐지만, 학교 측의 신속한 안내나 대처도 없어 혼란을 키웠습니다.
학교 식당의 음식도 부족해 일부 학생들은 편의점 제품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습니다.
[김수영 / 강원대 치위생학과 3학년 : 춥고 챙겨온 것도 없고 한데 그 상황에서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대처가 없었죠.]
삼척시는 뒤늦게 제설 장비 5대를 긴급 투입했고, 밤 9시가 돼서야 학생 300여 명이 간신히 버스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 만에 90톤가량의 눈더미가 덮치면서 도로가 다시 막혔고, 남은 학생 80여 명은 대부분 기숙사에서 뜬눈으로 밤을 보낸 뒤 내려왔습니다.
학생들은 폭설이 예보된 만큼 비대면 수업 전환을 건의했지만, 학교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원대 도계캠퍼스 학생 (음성변조) : 전날에도 폭설 때문에 비대면 했는데, 그 다음 날에 예보가 있는데 굳이 대면 수업을 한 게….]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오전에 눈이 내리지 않아 적설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판단해 수업을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학생들은 책임자 문책과 함께 폭설 대응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ㅣ조은기
화면제공ㅣ삼척시청
화면제공ㅣ시청자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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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반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지만, 학교 측은 이를 무시한 채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예보대로 오후부터 50cm 가까운 폭설이 쏟아지면서 통학버스 운행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운행 중단 전, 통학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옹벽을 들이받은 사고 현장입니다.
당시 버스에는 학생 30여 명이 타고 있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학교에서 읍내까진 걸어서 2시간 넘는 거리인 데다 눈길과 눈보라까지 겹쳐 도보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학생과 교직원 등 400여 명이 학교에 고립됐지만, 학교 측의 신속한 안내나 대처도 없어 혼란을 키웠습니다.
학교 식당의 음식도 부족해 일부 학생들은 편의점 제품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습니다.
[김수영 / 강원대 치위생학과 3학년 : 춥고 챙겨온 것도 없고 한데 그 상황에서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대처가 없었죠.]
삼척시는 뒤늦게 제설 장비 5대를 긴급 투입했고, 밤 9시가 돼서야 학생 300여 명이 간신히 버스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 만에 90톤가량의 눈더미가 덮치면서 도로가 다시 막혔고, 남은 학생 80여 명은 대부분 기숙사에서 뜬눈으로 밤을 보낸 뒤 내려왔습니다.
학생들은 폭설이 예보된 만큼 비대면 수업 전환을 건의했지만, 학교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원대 도계캠퍼스 학생 (음성변조) : 전날에도 폭설 때문에 비대면 했는데, 그 다음 날에 예보가 있는데 굳이 대면 수업을 한 게….]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오전에 눈이 내리지 않아 적설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판단해 수업을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학생들은 책임자 문책과 함께 폭설 대응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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