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리츠화재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MG손해보험이 청산, 파산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실제 청산될 경우 보험계약자 125만 명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경영상태 악화로 지난 2022년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3개월 만에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메리츠화재 인수 포기로 MG손보는 사실상 청산·파산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청산으로 가게 되면 소비자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G손보 보험 계약자는 약 125만 명인데, 이중 예금자보호법 보호 한도를 넘긴 5000만 원 초과 계약 규모는 1756억 원에 달합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보험회사가 파산을 하기 때문에 보험 가입자 120만 명에 대한 보험 환급금 문제가 큰 사회적인 문제가 된다"
일각에선 메리츠금융이 투자한 홈플러스 법정관리 여파로 MG손보 인수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지 3년이 다 되어 가지만 매각 절차가 지연되면서 금융당국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각 기관의 입장 차이 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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