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시간 전


[앵커]
탄핵 찬반 두고 시민들 움직임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 쪽에선 오늘 123명이 나흘 간에 걸친 릴레이 삭발을 시작했고, 탄핵 촉구 측에선 시국 선언과 밤샘 노숙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가운을 두른목사 2명 뒤로 미용도구를 든 여성이 서 있습니다. 

머리를 밀자 잘린 머리카락이 가운 위로 떨어집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종교단체 관계자들이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삭발식을 연 겁니다.

[박원영 / 목사]
"우리가 목을 자를 수는 없지만, 피를 흘리는 수는 없지만 우리의 머리카락이라도 잘라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삭발을 릴레이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12명이 삭발을 했는데, 나흘간 123명이 릴레이 삭발을 할 예정입니다.

헌재 주변과 한남동 관저 앞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천 명 가량이 모여 탄핵 각하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음]
"탄핵 각하 탄핵 각하 민주당 해체 민주당 해체"

민노총은 1천여 명이 모여 대통령 즉각 파면과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로 맞섰습니다. 

[현장음]
"내란수괴 윤석열을 다시 구속하라!"

민노총 집회 찹가자들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1박 2일 노숙 농성에 들어갑니다.

탄핵 찬반집회가 헌재 주변에 몰리면서 양측의 말싸움과 시비도 수시로 빚어졌습니다. 

서울대에선 학생 교수의 탄핵 촉구 시국선언도 발표됐습니다. 

[이시헌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그렇게 어렵게 잡은 윤석열을 그냥 석방해준다니요? 서울중앙지법의 윤석열 석방 결정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는 반민주적 조치로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 100명도 시국선언을 하고 대통령 구속 취소에 대한 검찰의 '항고 포기'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추진엽 이락균 강인재
영상편집: 최창규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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