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아사드 몰락 후에도 시리아 군사충돌...'1천여 명 사망' 아수라장 / YTN

심야에 고속도로에서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시리아 과도정부군을 겨냥한 기습 공격.

지난해 12월 축출된 독재자 알아사드를 지지하는 무장세력이 벌인 일입니다.

과도정부군과 무장세력의 충돌은 사흘 동안 각지에서 이어졌습니다.

양측 사망자는 200명이 넘습니다.

[모스타파 알 쇼가리 / 사망 과도정부군 가족 : 알아사드 지지 세력이 끔찍한 일을 벌였습니다. 저들은 우리가 견딘 것의 2백 배, 2천 배를 돌려받게 될 것입니다.]

인명피해는 이뿐 아닙니다.

시리아 분쟁 감시단체는 과도정부군이 이슬람 시아파 분파인 알라위파 민간인 수백 명을 학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지지하는 알라위파가 주축이 돼 기습 공격을 감행하자 정부군이 보복했다는 겁니다.

아메드 알샤라 과도정부 임시대통령은 알라위파에 당장 항복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메드 알샤라 / 시리아 과도정부 임시대통령 : 억압과 독재를 멈추길 거부하고 사람에게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 안전과 평화를 훼손하는 전 정권 잔당들을 계속 찾아낼 것입니다. 그들을 공정한 법정에 세울 겁니다.]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는 무너진 독재정권의 잔당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샤리프 마슈하다니 / 알레포 주민 : 시리아의 불안정과 분열을 만들어내려는 자들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지난 14년 내전 동안에도 무너지지 않았기 때문에 신의 뜻에 따라 도전할 겁니다.]

과도정부는 알라위파의 근거지 라타키아 등지에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남은 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군사 작전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12월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시리아 반군은 내전 종식을 선언하고 과도정부를 수립하고 국가 재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악순환 속에 시리아의 비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ㅣ이영훈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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