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일 만에 관저로 돌아온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등과 김치찌개 만찬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참석한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이라고 힘을 실어줬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치소를 나선 뒤 30여 분 만에 한남동 관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및 반려견들과 52일 만에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어 김 여사와 함께 구치소 앞에서 이틀간 대기한 정진석 비서실장,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과 김치찌개 만찬을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건강에 이상이 없고, 잠을 많이 자서 더 건강해졌다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구치소는 대통령이 가도 배울 게 많은 곳이라며 성경을 열심히 읽었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에 수감 됐던 지인들을 떠올리며 그들이 어떻게 지냈을까 생각해 보고, 교도관들의 어려운 여건도 봤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앞으로도 대통령실이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의대 정원 문제 등에서 이른바 '대통령실 패싱' 기류가 지적되는 가운데, 지난 1월 말 구치소 접견 메시지에 이어 대통령실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며 참모진들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
식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일찍 휴식에 들어갔고 추가 외부일정 없이 석방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석방을 고대해온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내진 않았지만, 환영하고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동시에 윤 대통령이 여전히 '직무 정지'된 상황인 만큼 차분하게 헌재 탄핵심판 선고를 기다려 보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휴일에도 정 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관저 주변 경비 강화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참모진의 윤 대통령 예방과 비공식 보고도 이어질 전망인데,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추가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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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를 나선 뒤 30여 분 만에 한남동 관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및 반려견들과 52일 만에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어 김 여사와 함께 구치소 앞에서 이틀간 대기한 정진석 비서실장,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과 김치찌개 만찬을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건강에 이상이 없고, 잠을 많이 자서 더 건강해졌다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구치소는 대통령이 가도 배울 게 많은 곳이라며 성경을 열심히 읽었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에 수감 됐던 지인들을 떠올리며 그들이 어떻게 지냈을까 생각해 보고, 교도관들의 어려운 여건도 봤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앞으로도 대통령실이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의대 정원 문제 등에서 이른바 '대통령실 패싱' 기류가 지적되는 가운데, 지난 1월 말 구치소 접견 메시지에 이어 대통령실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며 참모진들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
식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일찍 휴식에 들어갔고 추가 외부일정 없이 석방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석방을 고대해온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내진 않았지만, 환영하고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동시에 윤 대통령이 여전히 '직무 정지'된 상황인 만큼 차분하게 헌재 탄핵심판 선고를 기다려 보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휴일에도 정 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관저 주변 경비 강화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참모진의 윤 대통령 예방과 비공식 보고도 이어질 전망인데,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추가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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